▲ 사진자료-뉴시스
이탈리아 초청대회를 앞둔 대한체조협회와 손연재 측이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17일 손연재는 이탈리아 초청대회 ‘세리에A’ 선수등록을 위해 출국키로 했으나, 이탈리아 체조협회로부터 제공하기로 했던 비행기 표를 취소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탈리아 체조협회측이 취소한 사유는 바로 대한체조협회로부터 손연재 선수가 출국하지 못하게 됐다는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다.

손연재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이탈리아 초청대회에서 경기력을 끌어 올리겠다”며 손연재를 17일 출국시키려 했지만 “선수 보호가 우선이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대회 출전을 허용할 수 없다”는 대한체조협회의 강력한 제동에 걸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어 “독일과 스페인 등 여러 곳에서 대회에 초청하겠다고 연락이 왔었지만 이 대회와 겹쳐서 출전을 사양했다”며 “옐레나 리표르도바 코치도 출전을 권장했는데 손연재가 실망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체조협회측은 “선수 등록만을 위해 이탈리아에 오가는 것은 선수 컨디션에도 좋지 않다”며 “전국체전 이후에는 태릉에서 훈련을 이어나가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다만 “선수 등록을 따로 하기 위해 출국하는 것은 무리지만 만약 이탈리아 협회 쪽에서 예외를 적용해 원격 등록이나 대회 당일 등록이 가능해지면 손연재를 출전시킬 계획”이라 밝혔다.
6352seoul@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