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여행자’ 제작, 공연예술단체 공연장 대관료 지원사업 참가작

단편과 단편사이, 단편과 단편의 만남
기발한 해석과 발상, 엉뚱한 상상력으로 지적 즐거움 전달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2012년 ‘극단여행자’에서 단편의 희곡을 구성, ‘말 말 말 시리즈’로 기획한 두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극작가 데이비드 아이브스가 80년대 후반에 작업한 공연 대본 모음을 작품화 한 <모든건 타이밍>(공동각색/문삼화 연출)과 해롤드핀터의 원작을 모티브로 하여 새롭게 공동창작을 한 해롤드핀터되기(공동창작/이대웅 연출) 다.  이번 프로젝트는 각 작품 안에 있는 단편 희곡들이 끊어지는 듯하면서도 묘하게 연결돼 각각의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과 재미, 하나로 뭉쳐 만드는 전체 메시지를 전달한다.
 
<고령화가족><게팅아웃>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연출을 보여주고 있는 문삼화 연출가와 재기발랄한 열정이 돋보이는 극단여행자 신진 연출가 이대웅이 무대를 준비하고 있어 2인 2색의 풍성한 볼거리와 매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2012년 선보이는 <모든건 타이밍>은 2007년 초연과 다르게 한국 정서와 분위기에 맞게 각색하여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 낼 준비를 마쳤다. 반복이라는 코드와 유머 감각으로 독특한 극작 세계를 이룬 미국 극작가 데이비드 아이브스의 텍스트를 바탕으로 짧은 단막이 그려내는 삶의 허무와 깊이를 담아내고 있다.
 
극단여행자 신진 연출가 이대웅 연출이 해롤드핀터 초창기 희곡인 <Pinter’S plays>를 모티브로 만든 <해롤드핀터되기>는 ‘침묵’, 그들 자신만의 ‘연극’과 ‘욕망’ 등을 통해 ‘연극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또한 각각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파괴되면서 마치 스냅샷을 연이어 보는 것과 같은 묘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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