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정치로, 승리하는 정치로 국민께 보답할 것”

[일요서울ㅣ정찬대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선거자금 마련을 위해 22일 출시한 ‘문재인 펀드’가 하루 만에 55억 원을 돌파했다.

문 후보 선대위 우원식 총무본부장은 23일 브리핑에서 “문재인 펀드가 하루 만에 5000여명이 출자해 55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참여하다보니 어제 홈페이지 접속이 느려져 불편을 드렸다”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문 후보 측은 현 추세라면 3~4일 안에 1차 목표인 2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 본부장은 “과거 박원순 펀드와 유시민 펀드가 있었는데 그때보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많은 분이 참여하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한 뒤 “투명한 정치로, 승리하는 정치로 국민께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인 펀드’는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 당시 경기지사 후보였던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가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당시 나흘 만에 목표액 41억 원을 채우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 서울시장 보선에서 박원순 후보가 정치인 펀드를 진행해 52시간 만에 42억 원의 모금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깨끗한 돈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힌 문재인 후보는 총 400억 원 가량의 모금액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선거가 끝난 뒤 국가로부터 선거비용을 보전 받아 이자와 함께 원금을 되돌려줄 예정이다.

문재인 펀드는 연 3.09%의 이자율이 적용되며 내년 2월 28일 이자에 대한 원천세금을 제하고 상환된다.

<정찬대 기자> mincho@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