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보수 후보 지지율(좌)과 투표 기준(우) <자료제공=모노리서치>
[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18대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 보수진영과 진보진영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서울시민들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가 10월 24일 실시한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 관련 여론조사 응답자 남녀 839명 중 33.0%가 투표를 한다면 ‘진보진영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32.4%는 ‘보수진영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으며, ‘기타 독자 후보’ 7.8%, ‘잘 모르겠다’ 26.8%로 조사됐다.

현재 진보․보수 양측은 후보 단일화 과정을 거쳐 각각 단일후보를 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대선후보와 러닝메이트 성격이 짙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진보진영 후보’를 가장 많이 선택한 연령대는 40대(41.5%)와 20대(40.7%)였으며, 직업군으로는 학생(53.1%)과 사무관리직(35.2%)이었으며, 민주통합당 지지 응답자의 67.3%가 지지를 보냈다.

‘보수진영 후보’는 50대(42.8%)와 60대 이상(40.2%)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자영업(40.1%)군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또한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의 60.3%가 ‘보수진영 후보’를 선택했다.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힌 응답자의 60.8%는 ‘보수진영 후보’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투표 응답자의 71.0%, 안철수 무소속 후보 투표 응답자의 47.5%는 ‘진보진영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직전 교육감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묻는 질문에 ‘곽노현 전 교육감’이 39.0%, ‘이원회 후보’ 22.0%, ‘기타 후보’ 15.5%, ‘투표 안함’ 17.1%, ‘잘 모름’ 6.4% 등의 답변이 나왔다.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 투표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별일이 없으면 투표’ 44.3%, ‘반드시 투표’ 42.3%, ‘투표할 생각 없음’ 11.5%, ‘잘 모름’ 1.9%의 분포를 나타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 투표층은 30대(50.2%)와 학생(57.7%)에서 가장 많았다.

‘보수진영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39.5%, ‘진보진영 후보’ 선택 응답자는 47.7%로 나타났으며, 직전 투표에서 ‘곽노현 전 교육감에게 투표’ 응답자의 45.3%, ‘이원희 후보’ 응답자의 51.4%, ‘기타 후보 투표’ 응답자의 39.4%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투표의 기준으로는 ‘정책과 공약’ 43.9%, ‘보수 또는 진보 성향’ 20.2%, ‘후보의 경력’ 12.6%, ‘기타’ 7.6%, ‘잘 모름’ 15.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0월 24일 서울 거주 19세 남녀 839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38%이다.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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