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착한남자’가 서늘한 눈빛의 서은기(문채원 분)로 돌아온 엔딩을 통해 시청자들을 패닉에 빠뜨렸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에서는 ‘돌직구 사랑’의 서은기가 강마루(송중기 분)에게 결혼하자며 먼저 프러포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결혼에 대해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며 사랑에 들뜬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하지만 곧 은기는 역주행으로 자신이 달려갔던 자동차 사고의 상대가 마루 임을 알게 된 후 아프고 고통스러웠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모든 기억을 되찾게 됐다. 특히 아버지가 모셔진 납골당에서 마루가 기다리는 공원으로 돌아와 따듯한 키스를 나누다 눈을 뜨며 서늘한 눈빛을 보이는 장면은 차가움을 넘어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문채원은 한없이 맑은 소녀의 모습에서 한 순간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진 모습으로 색깔을 바꾸며 드라마의 흐름을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편 서은기의 기억이 완전히 돌아오면서 강마루, 한재희(박시연 분) 이들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떤 새로운 전환을 맞게 될지 남은 4회 동안 펼쳐질 이야기에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선영 기자> aha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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