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 간의 후보단일화 논의가 이뤄지면서 대선 판도가 요동치는 있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7일 전국 만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재인 후보는 다자·양자대결, 야권단일후보 지지도 등 전 항목에서 모두 상승세를 보인 반면,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 지지도는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는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소폭 상승했지만, 다자대결·야권단일후보 지지도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40.3% vs 문재인 29.6% vs 안철수 24.4%

▲ <사진자료=리서치뷰 제공>

총 일곱 명의 후보들을 상정한 다자대결에서 박근혜 후보는 후보단일화 합의 직전인 지난 5~6일 조사보다 3.0%P 하락한 40.3%였으나 여전히 선두를 달렸다. 문재인 후보는 2.9%P 오른 29.6%를 기록하며 0.5%P 하락해 24.4%P를 기록한 안철수 후보를 5.2%P 앞섰다. 이는 지난 5~6일 조사결과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수치다.

뒤를 이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2.0%, 강지원 무소속 후보 1.1%,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 0.6%, 이건개 무소속 후보 0.1%순으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1.9%였다.

빅3 모두 전략지역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호남지역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21.5%의 지지를 얻었으며, 문재인 후보 38.3%, 안철수 후보 35.5%를 기록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양상을 보였다.

박근혜 45.0% vs 문재인 48.6%...문재인 3.6%P 앞서

▲ <사진자료=리서치뷰 제공>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 45.0%, 문재인 후보 48.6%를 기록해 문재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3.6%P 앞섰다. 이는 지난 5~6일 조사와 비교해 박근혜 후보는 46.0%→45.0%로 1.0%P 하락한 반면, 문재인 후보는 47.6%→48.6%로 1.0%P 상승했다.

특히 10월 넷째 주 이후 박근혜 후보는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문재인 후보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근혜 후보는 호남에서 24.3%의 지지를 얻어 지지율 20%를 넘었으며, 문재인 후보는 부산·울산·경남에서 42.9%의 지지를 얻어 각각 상대 전략지역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근혜 45.1% vs 안철수 51.0%...안철수 5.9%P 앞서

▲ <사진자료=리서치뷰 제공>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 45.1%, 안철수 후보 51.0%를 기록해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5.9%P 앞서며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이는 지난 5~6일 조사와 비교했을 때 박근혜 후보는 45.5%→45.1%로 0.4%P 하락했으며, 안철수 후보는 50.3%→51.0%로 0.7%P 상승한 결과다.

박근혜 후보는 호남에서 25.2%의 지지를 얻었고, 안철수 후보는 부산·울산·경남에서 46.4%의 지지를 얻어 상대 전략지에서 선전한 모습을 보였다.

야권단일후보, 안철수 49.5% vs 문재인 45.6%...안철수 3.9%P 앞서

▲ <사진자료=리서치뷰 제공>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 간의 후보단일화 논의가 진행되면서 대선 판도의 급변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민주통합당․진보정의당․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한 야권단일후보 지지도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49.5%를 얻어 45.6%의 문재인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3.9%P 앞섰지만 여전히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화 합의 직전에 실시된 5~6일 조사와 비교했을 때 안철수 후보는 50.3%→49.5%로 0.8%P 하락한 반면, 문재인 후보는 44.0%→45.6%로 1.6%P 상승해 격차가 더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교체 50.4% vs 새누리당 40.3%...정권교체 열망 더 높아

▲ <사진자료=리서치뷰 제공>

국민들은 제18대 대선에서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어느 정당이 집권하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새누리당 40.3%, 정권교체 50.4%로 정권교체 기대감이 오차범위를 벗어난 10.1%P 더 높았다.

정권교체 지지도가 50%를 넘은 것은 리서치뷰가 투표자수 비례를 적용한 9월 말 이후 이번 조사가 처음이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38.6%의 지지를 얻어 33.5%에 그친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인 5.1%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통합진보당 3.0%, 진보정의당 1.7%, 무당층은 23.2%였다.

이번 조사는 7일 전국의 만19세 이상 성인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ARS/RDD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은 2012년 4월 제19대 총선 투표자수 비율에 따라 무작위로 표집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3.1%P이며, 응답률은 8.4%이다.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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