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선거비용위해 280억 원 펀드 모집”

[일요서울ㅣ정찬대 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측이 13일 오전 10시부터 선거운동을 위한 국민보조금 ‘안철수 펀드’를 출시한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12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진심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선거비용을 마련을 위한 국민 보조금인 ‘안철수 펀드’를 13일 오전 10시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대통령 선거비용 마련을 위해 18대 대선의 법정 선거비용 제한액인 560억 원의 절반에 해당되는 280억 원의 펀드를 모집한다”며 “모금은 목표액 달성 시 자동 마감되며 금리는 연 3.09%”라고 전했다.

안 후보는 정당을 두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150억 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이 때문에 국민의 자발적 보조금인 ‘안철수 펀드’와 후원금 등으로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펀드 참여 방법은 ‘안철수 펀드’ 홈페이지(ahnfund.kr)나 진심캠프 홈페이지(jinsimcamp.kr)에 접속해 인적사항을 입력한 뒤 계좌를 통해 입금하면 된다.

‘안철수 펀드’는 안 후보 개인 대 개인의 채권채무 관계이므로 공무원 및 교사들도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하다. 차용증서는 이메일로 발급 되며, 최소 10만 원부터 가능하고 최대 상한액은 제한이 없다.

안 후보가 대선에서 15% 이상 득표할 경우 선관위로부터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 받게 되고, 안 후보는 선거비용을 보전 받는 즉시 이자에 대한 소정의 세금을 원천 징수한 뒤 투자자들의 개별 계좌로 입금할 예정이다.

안 후보 측은 “선거비용을 보전을 받는 즉시 이자에 대한 소정의 세금을 원천 징수한 후 투자자들의 개별 계좌로 입금된다”며 “안철수 펀드로 조성된 자금은 야권후보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진행되고 안철수 후보가 상환을 보증한다”고 설명했다.

<정찬대 기자> mincho@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