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 여전히 독주

[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박근혜-문재인, 박근혜-안철수 후보 간의 양자대결 지지도가 지난 10월 이후 고착화된 양상을 보이며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지난 10~11일 양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일간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다자대결에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양자대결에서는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박근혜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43.6% vs 문재인 27.6% vs 안철수 24.5%

▲ <사진자료=리서치뷰 제공>

일곱 명의 대선후보들을 상정한 다자대결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지난 8~9일 조사보다 0.9%P 상승한 43.6%로 나타났으며,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도 0.3% 상승한 27.6%로 조사돼 0.2% 상승해 24.5%에 그친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3.1%P 앞섰다.

뒤를 이어 강지원 무소속 후보 0.9%, 이정희 통합진보당․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가 나란히 0.6%, 이건개 무소속 후보 0.4%였다. 무응답은 1.8%였다.

여․야 모두 전략지역으로 꼽고 있는 호남지역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22.4%를 얻어 20%대를 회복했으며 문재인 후보가 40.2%로 31.8%의 안철수 후보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48.4% vs 박근혜 45.8%...문재인 2.6%P 앞서

▲ <사진자료=리서치뷰 제공>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박근혜 후보를 앞섰으며, 지난 8~9일보다 격차가 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후보는 45.8%로 47.4%의 지난 조사 결과보다 1.6%P 하락한 반면 문재인 후보는 46.2%→48.4%로 2.2%P 상승했다.

박근혜 호남에서 23.4%의 비교적 높은 지지를 얻었으며, 문재인 후보는 부산․울산․경남에서 41.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철수 50.3% vs 박근혜 45.1%...안철수 50%대 재진입

▲ <사진자료=리서치뷰 제공>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 45.1%, 안철수 후보 50.3%로 안철수 후보가 앞서며 50%대 재진입에 성공했다.

박근혜 후보는 45.9%→45.1%로 0.8%P 하락한 반면, 안철수 후보는 48.3%→50.3%P로 1.5%P 상승했다.

박근혜 후보는 호남에서 28.0%의 높은 지지율로 견고한 지지세가 확인됐으며, 안철수 후보도 부산․울산․경남에서 44.6%의 지지를 얻었다.

문재인 48.4% vs 안철수 46.7%...단일후보 경쟁은 여전히 ‘안개 속’

▲ <사진자료=리서치뷰 제공>

민주당․통합진보당․진보정의당․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한 야권단일후보 지지도는 문재인 후보가 48.4%를 얻어 46.7%에 그친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1.7%P 앞섰지만, 여전히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이후 지난달 31일 문재인 후보가 ‘후보 사퇴 시 국고보조금 반환’을 전격 수용한 직후인 11월 1~2일 조사에서 문재인 후보가 처음 앞섰고, 문재인-안철수 후보단일화 회동 직후인 지난 8~9일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지켰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8~9일 조사와 비교해 46.6%→48.4%로 1.8%P 상승했고, 안철수 후보도 45.8%→46.7%로 0.9%P 동반 상승했다. 후보단일화 관련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서는 안철수 51.2%, 문재인 후보 46.5%로 안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정권교체 51.1% vs 새누리당 40.8%...정권교체 희망 여전히 커

▲ <사진자료=리서치뷰 제공>

국민들은 새누리당 재집권보다는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어느 정당이 집권하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0.8%가 새누리당 , 51.1%가 정권교체라고 답해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감이 오차범위를 벗어난 10.3%P 더 높았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38.8%를 기록하며 36.0%의 민주통합당을 앞섰으나 40%대 아래로 떨어지며 4월 총선 이후 격차가 가장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통합진보당 2.2%, 진보정의당 1.7%로 나타났으며, 무당층은 21.3%였다.

이는 지난 8~9일 결과와 비교했을 때 새누리당은 40.4%→38.8%로 1.6%P 하락했으며, 민주통합당은 33.5%→36.0%로 2.5%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10~11일 이틀간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ARS/RDD 휴대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은 2012년 4월 제19대 총선 투표자수 비율에 따라 무작위로 표집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9.0%이다.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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