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 김기식 미래캠프 지원단장./사진=뉴시스
[일요서울ㅣ박형남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 김기식 미래캠프 지원단장은 14일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피하기 위해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 측 단일화 방식 혐의팀에 소속돼 있는 김 단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박 후보에게 이길 수 있는 것으로 나오는 후보를 피하려는 것을 '역선택'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일주일 사이에 문 후보가 계속 안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오면 반대의 역선택도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역선택이 선거 결과를 뒤집지 않는다는 것은 많은 연구를 통해서 확인돼 있다"며 "실제로 그런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유불리를 따져 여론조사를 할 거냐 말거냐, 여론조사의 항목을 어떻게 할 거냐 말거냐의 문제가 아니라 제일 중요한 것은 결과를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어야 된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여론조사 방식으로 가는 것이 본선에 들어갔을 때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단일화 방식에 여론조사와 더불어 모바일 투표 및 국민 배심원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른바 '플러스 알바론'이다. 그는 "다양한 국민들의 참여를 만들어내야 된다"며 "늦어도 15일, 아무리 늦어도 16일까지는 (단일화 방식에) 합의를 해야만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경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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