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정 눈물 <사진출처=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방송 화면 캡처>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셋째 아이를 잃은 슬픔에 눈물을 보였다.

이혜정 부부는 지난 15일 밤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해 셋째를 임신한지 초기쯤 교통사고가 나 낙태하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혜정은 “차를 타고 친정으로 가던 중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뒤에서 택시가 저희 차를 들이 받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남편 고민환은 “정확히 1983년 5월이었다. 그날따라 유난히 아내가 안전벨트를 매라고 해도 기를 쓰고 안 매더라. 갑자기 돌풍과 함께 우박이 떨어지니 뒤차가 앞이 안 보였나보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이혜정은 “병원에 가서 깨 보니 뇌막이 손상됐다더라. 뱃속 아이가 위중한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이 아이를 지우게 됐다”며 “남편이 직접 수술을 해 줬다”고 말했다.

이혜정은 또 “남편이 자기 손으로 아이를 보낸 슬픔에 10년 정도 괴로워했다. 술에 취하면 저한테 꼭 그 얘길 하고 자더라. 살면서 남편에게 ‘미안하다’고 얘기한 게 그때다”라고 전했다.

이혜정 눈물에 네티즌들은 “이혜정 눈물 마음이 아프다”, “당시 얼마나 힘들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선영 기자> aha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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