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서울시는 지난 8월 7일, 올해 말까지 기초생활수급자를 우선 대상으로 하여 ‘사랑의 중고(그린)스마트폰’ 1000대 보급을 목표로 추진하고, 내년 이후에도 계속사업으로 이어가기로 하였다고 밝힌 데 이어 이번에는 보급 대상을 확대하기로 하였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자발적 중고스마트폰 기부와 이동통신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중고스마트폰을 확보하고, 정보취약계층의 신청을 받아 이를 보급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 8월 7일 LG유플러스와 ‘중고스마트폰의 안정적 확보와 보급관련 기술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한 데 이어 11월 20일 서울시 신청사 대회의실에서 주식회사 KT와 ‘사랑의 중고(그린)스마트폰’ 보급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중고 그린스마트폰 확보 및 보급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하였다.

KT는 MOU를 체결함에 따라, 자사 가입 고객이 기부하거나 직접 구매한 중고스마트폰 중 ‘아이폰 3gs’ 모델을 통신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정비하여 ‘사랑의 중고 그린스마트폰’으로 서울시에 기부한다.

이와는 별개로 서울시는 집안에 방치된 중고스마트폰의 기부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

‘사랑의 중고 그린스마트폰’ 기부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은 연중 상시적으로 서울IT희망나눔세상(http://gov.seoul.go.kr/lovepc-request-info)에 접속해 중고 스마트폰 기증서를 작성하고, 단말기를 시청으로 송부하거나 방문하여 기부하면 된다.

만약 개인사정 등으로 인해 송부나 방문 기부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서울시로 신청하면(3707-9017, 9025, 9280) 직원이 방문해 수거한다.

중고스마트폰을 기부하는 시민(개인이나 단체) 그리고 기술 지원을 하는 이동통신사는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10만 원 한도 내에서 기부금 영수증을 교부, 연말에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9월부터 중고(그린)스마트폰 보급에 나선데 이어, 주식회사 KT와 MOU를 체결함에 따라 보다 많은 물량의󰡐사랑의 중고 그린스마트폰󰡑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기초생활수급자를 우선으로 보급하던 것을 장애인, 다문화가정, 복지시설 이용자는 물론 노숙인까지도 보급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게 되었다.
‘사랑의 중고 그린스마트폰’ 보급을 원하는 정보취약계층은 서울IT희망나눔세상(http://gov.seoul.go.kr/lovepc-request-info)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매월 신청자를 수합, 익월 초에 보급 대상으로 선정해 KT 등 이동통신사에 통보하고 이동통신사에서는 ‘사랑의 중고 그린스마트폰’을 전달하게 된다. 

서울시는 방치하면 아무런 역할도 못하고 폐기하게 되는 중고 스마트폰을 취약계층에 보급함으로써 자원 절약과 환경오염 방지, 나눔문화 확산 등 1석3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박웅수 서울시 정보통신보안담당관은 “정보취약계층에게 중고 스마트폰을 보급하므로써 취약계층도 정보 습득 및 콘텐츠 활동을 보다 쉽게 생활의 편익을 누리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취약계층에 대한 중고(그린)스마트폰 보급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돼 ‘정보격차’ 해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이 중고스마트폰 기부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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