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응급실 당직법의 시행 후 시골마을에서 벌어진 비극을 고발한다.

지난 1일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A씨 부부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심각한 부상을 당한 부인을 실은 구급차는 5분 거리의 동네 응급실이 아닌 30km 떨어진 이웃 도시로 향했다. 그 결과 30분 이상을 길에서 소비했고, 부인은 병원 도착 후 사망했다.

이런 사고가 발생한 원인은 동네 병원이 응급실을 폐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 병원은 응급실 페쇄했고, 남은 2곳은 응급실을 지난 10월부터 평일과 주간에만 운영한다. 결국 의성군에는 야간과 주말에 이용할 수 있는 응급실이 없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제작진에게 병원 원장은 사고로 돌아가신 분이 자신의 이웃이라며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응급실 폐쇄는 지난 8월 보건복지부에서 ‘응급실 당직 전문의’ 관련법을 시행하면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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