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가 “초빙교사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26일 오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2007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초빙교사제는 초빙학교 학교장과의 개인적 인연, 초빙과정에서의 규정위반, 특정지역으로의 쏠림현상 등 수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들은 “초빙교사제와 임용제청제가 확대·강화되면서 공정한 전보인사가 무너지기 시작했고, 선생님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며 “이를 고려한 공정한 전보인사가 진행되지 않아 아이들이 인사이동에 신경을 써야 하는 불편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초빙교사제 등은 서열화된 고교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지만 현재 유력한 대통령 후보들은 고교 서열화의 타파를 주장하고 있어 결국 초빙교사제, 임용제청제는 더 이상 존재의미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교조는 결국 “지역에 상관없이 묵묵히 교육활동에 봉사하는 교사들이 전보인사와 관련한 불이익을 받지 않게 초빙교사제를 폐지해야 한다”면서 “이는 교원 전보인사 정상화 등 충북교육을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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