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중고생의 휴대폰을 빼앗아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26일 중고생 수십 명으로부터 휴대전화를 빼앗은 최모(20)씨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김모(20·무직)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6일 오후 7시40분께 양주시 덕정동의 한 노상에서 집에 귀가하던 중학생 2명의 휴대폰을 빼앗는 등 12회에 걸쳐 총 37개의 휴대폰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 대상을 물색한 후 “내 동생이 맞았는데 너희와 인상이 비슷하다”며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고 가 휴대폰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빼앗은 휴대폰을 1대당 10만~20만 원에 팔아 3000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중고 스마트폰이 고가에 유통되는 사례가 많다고 보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eb8110@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