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자료=SBS>
차화연 어록이 눈길을 끈다.

SBS ‘다섯손가락’에서 차화연은 영랑의 계모 나계화역을 맡아 열연중으로, 최근에는 CSI급 수사능력을 발휘해 영랑(채시라 분)이 지호(주지훈 분)의 친어머니임을 밝혀내며 극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런 그녀가 알고보니 대사속에서 다양한 어록을 선보이면서 ‘어록의 여왕’으로 거듭났던 것이다.

극 초반 그녀는 “사업하는 사람한텐, 자식 하나하나가 든든한 빽이에요”, “친정 가난했어도, 시집간 딸한테 손벌리는 부모는 없었네요”, “자존심이 밥먹여 주는 것도 아니구”, “자네가 내 인생철학을 모르는 모양인데, 난 돈없어도 아랫사람한테 엎드려서는 안 살아”라는 멘트로 눈길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그러다 유만세(조민기 분) 회장이 세상을 뜬 뒤 가족의 구도가 바뀌면서 그녀의 멘트 또한 변화가 있었다. “불행히도 내 입은, 돈을 넣어야만 작동하는 자판기라는 거”, “거미줄 붙잡고 천국 가겠다고 아웅다웅하는 게 가여워서”, “머리가 좋은 도둑은, 먼저 사탕을 빨게 한 다음, 주머니를 털거든”, “난 평생을 누구한테 업혀가면 갔지, 업고가진 않아. 네 코는 네가 닦아”라는 말들을 선보였던 것이다.

차화연 어록에 제작진은 “‘다섯손가락’에서 주인공들이 극을 이어갔다면, 그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키를 쥔게 바로 계화였다”며 “차화연선생님이 계화역할을 200%이상 소화하시는 와중에 이처럼 다양한 어록을 선보여 드라마에 더욱 큰 재미를 주셨다. 남은 방송분도 선생님의 멋진 대사들을 기대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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