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산업개발원 정광배 전 위원장 게임산업 참여 미끼 돈 받아

바다이야기와 관련한 사행성 게임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6일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정광배 전 외부심사 위원장에 대해 사기,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씨는 지난해 5월 상품권업계 브로커로 알려진 이모씨에게 "경북 문경시 게임시티 관련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구상중인데 지자체 공무원들에게 얘기해 조성에 참여시켜주겠다"고 속여 7천 280만원을 편취하는 등 10여명으로부터 총 4억5천800만 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또 상품권 발행업체인 기프트캐시 김모 부사장에 대해 횡령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동원리소스 의뢰로 상품권을 발행하면서 발행가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2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자로부터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받고 여행 경비를 지원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문화관광부 백익 문화미디어 국장(53)도 구속기소했다.

한편, 검찰에 의해 사전 구속영장이 신청이된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정광배 전 외부심사위원장은 일명 정박사로 불려지면서 그동안 문경시의 새재 유희시설조성사업 등에 개입하는 등 시 관계자들과 접촉이 잦았던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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