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고동석 기자] 러시아는 3일 북한이 지난 4월 로켓 발사 실패에 이어 8개월 만에 다시 장거리 로켓 발사 수순을 강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제제를 위배하는 것이라며 발사 중단을 촉구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는 북한 정부에 로켓 발사 계획을 재고할 것을 긴급하게 호소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 4월에도 로켓 발사를 강행하면서 위성을 지구궤도에 쏘아올리기 위한 우주 개발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로켓 발사를 금지한 유엔 결의안에 위배된다고 경고했다.

한국과 미국, 미국을 비롯해 중국과 러시아까지 유엔 안보리 결의 17181874호에 위배됐다고 보고 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우주개발, 시험해서는 안 된다며 발사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일본 국영 NHK 방송은 지난 2일본 자위대가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비해 지대공 요격 미사일 PAC-3를 배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북한 로켓이 일본 영토에 위협을 가할 경우 요격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모리모토 사토시 방위상이 자위대에 북한 미사일 요격을 준비하라고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 미사일이 오키나와 현에 있는 섬들의 상공을 날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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