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흥업소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변태행위가 이뤄지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일부 페티시 업소에서는 일명 ‘골든 샤워’라고 하는 비상식적(?)이면서도 엽기적인 서비스가 행해지고 있다. 또 일부 안마업소에서는 각 2명의 남녀가 동시에 성행위를 하는 ‘2:2’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인터넷에 난무하는 음란물의 확산과 성적 취향을 대담하게 드러내는 서구적인 사고방식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성매매특별법 이후 성이 음지화되면서 발생하는 폐해라는 목소리도 있다.

나날이 퇴폐적으로 변질되는 한국 사회의 성문화를 전격 취재했다. 직장인 김모(33)씨는 최근 친구로부터 충격적인 제안을 받았다. “오늘은 2:2로 서비스를 받아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의였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다는 김씨는 그것이 일종의 그룹섹스라는 것을 이내 눈치챌 수 있었다고 한다. “안마업소에서 1:2나 1:3식으로 성관계를 한다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2:2 플레이는 생소했어요. 남자 둘에 여자둘이 동시에 한다는게 좀 그렇잖아요…처음에는 망설였죠. 그러다 그룹섹스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호기심에 응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상상처럼 그다지 좋은 경험은 아니었어요.”

포르노 능가하는 변태행위도

이러한 경험을 한 것은 비단 김씨뿐이 아니다. 최근 안마 업소들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손님을 끌 수 있는 각종 ‘플레이’들이 도입되고 있는 실태다. 즉 변태적이고 엽기적인 서비스를 시행하는 업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안마의 거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강남역과 장안평 일대에서는 보다 자극적인 서비스를 펼치며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1:1이라는 다소 정상적인(?) 관계를 넘어서 1:2, 1:3까지 행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더 나아가 그룹섹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2:2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실태다. 이는 보다 자극적인 것을 원하는 손님들의 취향과 업소들간의 치열한 경쟁 때문이라는 것이 업소관계자들의 말이다. 강남의 한 안마업소 실장은 “이제 웬만한 서비스에 손님들은 눈도 깜짝 안한다. 날로 더 자극적인 서비스를 원하게 되는 추세”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사실 한 곳에서 시작하면 다른 곳에서 따라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어떤 시스템을 도입하느냐에 따라 영업실적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모든 업소들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변태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아니다. 일부 업소들은 이러한 시류에 흔들리지 않기도 한다. 시흥에서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는 J씨는 “타 업소에서 도입하고 있는 각종 시스템들을 도입하지 않으면 아무래도 수익에 지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마치 포르노에서나 가능함직한 서비스를 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려 망설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아무리 소신있게 영업을 하는 업소라 할지라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지면 흔들리기 마련. J씨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 업소내에서도 그룹섹스 플레이 도입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양심에 걸려도 적자는 면해야할 것 아니냐”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하드코어 플레이어 ‘급증’

그렇다면 안마시술소에서 행해지는 변태서비스가 손님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이유는 간단하다. 보통 남성들이 평소 일상생활에서 변태 서비스를 경험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의 머릿속으로만 상상해오던 음탕한 욕구들을 자신의 애인이나 부인에게 분출할 수 있는 남성들이 거의 없다는 말이다.한 업소 관계자는 “이곳의 여성들이 아니라면 불가능하다는 점을 노리는거죠. 감춰진 욕구를 실현시켜준다고 할까요. 평소에 누구하고나 가능한 행위에는 매력을 느끼지 못합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강남의 한 업소는 남성들의 이러한 심리를 정확하게 파악, 대박을 터뜨렸다는 후문이다.건설업체에 근무하는 성모(32)씨는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유명 유흥업소들을 줄줄이 꿰고 있었다. 1:2와 1:3은 물론 2:2 섹스까지 이미 섭렵한 상태. “여러 명이 함께 섹스를 한다는 점에서는 둘 다 비슷하죠. 그러나 실제로 경험해보면 1:3과 2:2는 질적으로 달라요. 남자가 한명이라는 점과 두 명이라는 점은 완전히 다르죠. 타인이 성행위를 하는 모습을 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흥분이죠.” 안마 업소보다 한층 높은 수위의 플레이가 가능한 곳은 이른바 페티시 업소들이다. 이곳에서는 풋잡(여성의 발에 성적 취향을 느끼는 경향)을 비롯해 다양한 성적 취향을 가진 남성들이 찾아온다.

그 중에서도 ‘골든샤워’는 최고 수위의 음란한 행위로 꼽힌다.골든 샤워란 여성이 소변을 보는 장면을 들여다 보거나, 소변을 남성의 신체에 닿게 함으로써 성적 흥분을 느끼는 것을 의미하는데, 자신의 얼굴에 소변을 눠달라고 부탁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세상에 둘도없는 변태나 정신병자의 행각으로 보이지만, 이는 외국 포르노에서는 하나의 장르를 형성하고 있을 정도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고객은 보통사람이 ‘대부분’

놀라운 사실은 골든샤워를 즐기는 남성들의 대부분이 결코 정신병자나 변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 업소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들은 평소에는 자신의 성적 취향을 숨기고 평범한 생활을 하지만, 업소에서는 마음 속 깊이 내재해있는 그들의 욕구들을 표출한다고 한다.아직까지 국내에서 골든 샤워 마니아들의 숫자는 그다지 많지는 않은 것으로 추측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하드코어 플레이를 즐기는 이들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패티시 업소중의 하나인 패티시라이프 관계자는 “한국 남성들의 성적 취향은 놀라울 정도로 달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간 사회의 시선이 두려워 숨기기에만 급급하던 남성들은 적어도 업소내에서는 자신의 성향을 마음껏 드러내고 즐기는 경우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여겨진다”며 “우리 업소의 경우 이러한 변태 서비스를 실시하진 않지만 일부 손님들의 요청이 늘고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 페티시 업소 여성 인터뷰“전문직이 더 자극적인 것 원해”

취재진은 모 페티시 업소에 근무하는 한 여성(25)과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2002’라는 가명을 쓰는 그녀는 이 업소에 근무한지 6개월 정도 됐다고 말했다.

- 이 일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
▲ 유흥업소 쪽에서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성매매를 하기는 싫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성매매가 없는 페티시 업소다.

- 해보니 어떤가.
▲ 성매매가 없는 건 좋다. 하지만 남성들의 다양한 성적 취향을 맞춰주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 왜 그들이 그런 취향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행동에서 흥분을 느끼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손님들을 만족시킬 수 없는 것이 이 직업이다.

- 독특한 취향을 가진 남성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 남과 다른 취향을 가졌다해서 이상한 사람들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평범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문제가 없다.

- 제일 독특한 취향을 가진 사람은.
▲ 골든샤워 마니아다. 즉 여성의 소변을 얼굴로 받는 것이다. 처음에는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의 성적 취향으로 이해하게 됐다.

- 골든샤워를 원하는 이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 하이칼라와 전문직 종사자들이 상당수라고 하면 믿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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