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오병호 프리랜서] 칠성파 이강환씨와 더불어 주먹계의 큰형님으로 유명한 경남지역의 J(71)씨가 갑자기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폭계 한 인사에 따르면 J씨의 사망원인은 당뇨합병증이다. J씨가 사망하자 그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거물급 조폭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조직대표가 그의 장례식장에 집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J씨의 인생을 살펴보면 한편의 영화에 다름 아니다. J씨는 칠성파 보스 이씨와 더불어 전국을 장악한 원로급 보스로 전해졌다. 그는 과거 일본 야쿠자와 국내 조폭이 갈등을 빚을 때 이씨와 함께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갈등을 해결한 인물이라고 한다.

또 야쿠자 보스가 주관하는 결단식 때도 초대받을 정도로 한일 양국 조폭계에서 추앙받는 인물로 통한다.

그가 사망하자 전국 조폭이 애도하는 가운데 이씨는 절친한 친구의 죽음에도 장례식장을 참석하지 못했다. 이씨도 몸이 불편해 거동이 쉽지 않아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