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찰 비리 정보 수집 활동 경쟁 사활

최근 검찰 비리 관련 여러 사건이 경찰수사에서 촉발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검찰 비리 관련 경찰 수사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만든 경찰범죄정보팀의 ‘작품(?)’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경찰 범정팀은 검찰의 범죄정보과를 벤치마킹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팀이 처음 구성될 당시 여기저기서 말들이 많았다. 일각에서는 이미 동향정보팀이 있는데 범정팀을 추가로 만드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 팀은 초기에는 정확히 주어진 일도 없고 구체적인 임무도 없어 우왕좌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경찰 내부에서 조차 “저런 곳에 인력을 낭비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말도 나왔다.

그러나 최근 이 팀의 활동이 경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소문이다. 특히 검찰 비리 정보를 이 팀에서 생산해 경찰이 검찰 관련 수사를 하는데 수훈갑으로 거듭났다는 후문이다.

이 팀은 검찰 인사 비리를 계속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생산한 정보 가운데는 곧바로 수사로 연결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향후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경찰이 어떤 검찰 비리를 꺼내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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