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고동석 기자] 18대 대통령직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 선임된 김경재 전 의원은 28일 ‘노무현 전 대통령 싸가지 발언’과 관련,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돌아가신 국가원수에 대해 적절한 표현을 사용하지 못한 데 대해선 양해를 구했지만, 그 자체 사고방식엔 전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또 ‘광주 사람들이 문재인-안철수를 뽑는 것은 민주역적’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역적이라는 발언은 보도가 잘못된 것”이라며 “민주반역이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앞으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해서 인수위 활동을 해야 되기 때문에 (박근혜 당선자를 지지하지 않은) 48%의 국민들의 입맛에 맞도록 열심히 잘 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신과 한광옥 전 의원을 인수위에 참여시킨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을 묻는 질문엔 “박근혜 정부에 광주가 일종의 아킬레스건처럼 돼 있다. 그래서 그걸 풀라는 뜻”이라고 답했다.

윤창중 인수위 수석대변인을 둘러싼 반대 여론을 두고선 “ 말을 좀 드라마틱하게 하려고 하는 버릇이 있어 좀 오해가 있고 그런 것 같다”며 “전문성도 있고, 파격성도 있기 때문에 대변인으로서 신선한 화제를 제공할 것이다. 어떻게 입맛에 딱 맞는 사람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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