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민간위성사진업체 디지털글로브가 지난해 11월19일 촬영한 위성사진으로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산하 한미연구소의 웹사이트 ‘북위 38도(38 North)’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북한이 3차 핵 실험을 할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의 입구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북위 38도’에서 홍수 피해 복구가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우회로에서 남쪽 구역 보조 건물로 향한 타이어 자국들이 보이고 신축한 도로가 이전보다 확장됐으며 텐트 커버에 눈이 많이 쌓여 있다고 분석했다.
[일요서울|고동석 기자]북한이 조만간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3(현지시간북한이 늦어도 4월 이전에 핵 실험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벨 전 사령관은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을 통해 북한이 한국과의 협상을 개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은 김정은 체제 하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능력뿐 아니라 그 위에 올릴 수 있는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걸 한국과 미국에 증명하고 싶어한다고 우려했다.

앞서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산하 한미연구소는 지난달 28일 최근에 촬영된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이 핵실험 시설의 수해복구를 마친 뒤 3차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한미연구소는 자체 운영 웹사이트 북위 38(38 North)’를 통해 미국 민간위성사진업체 디지털글로브가 지난 13일과 지난달 19일에 촬영한 위성사진을 면밀히 대조한 결과,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에 3차 핵실험 준비를 진행 중이라는 결론 내렸다.

한미연구소 전문가들은 현재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서 수해복구를 계속하고 있지만 북한 수뇌부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핵실험을 지시하면 2주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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