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경기도지사

[일요서울 | 수도권취재본부 김원태 기자] 경기도는 201212월 현재 인구수 12093300여 명으로 서울특별시인구보다 200여만 명이 더 많은 지역이다. 2013년도 도민을 위한 예산 규모는 전년도 152359억 원 대비 2.2%(3317억 원)가 증가한 155676억 원으로 책정됐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125424억 원으로 전년대비 4485억 원이 증가했으나, 특별회계는 전년대비 1168억 원이 감소한 3252억 원으로 편성했다.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김문수 도지사의 계사년 새해 설계를 들어 본다.

김 지사는 2013년 도정 역점사업으로 GTX 사업을 꼽았다.

올해에는 수도권 공간구조를 재편하고 세계 대도시권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녹색 교통혁명인 GTX가 착공될 수 있도록 해 아름다운 경기도 서해안에 해외 관광객들이 찾아와 일자리가 넘실대는 바다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GTX 기본계획 및 민자사업 추진을 위한 용역비로 국비 100억 원이 확보된 것과 관련, 새 정부 출범에 발 맞춰 이를 잘 마무리한 뒤 내년 착공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로보급률이 전국 최하위인 경기북부에 지역의 SOC(사회 간접 자본)를 확충하는 데도 주력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호원IC, 구리포천 민자도로, 국도3호선 대체도로, 조리-법원-상수 56호선 등 도로 확충, 파주연천 간 국도 37호선 등 간선도로망과 광역철도를 조기에 건설해 열악한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여기에 수서발 KTX노선이 의정부까지 연장되면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했던 경기북부가 기회의 땅으로 되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용지 보상 등 땅값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 지사는 새해에도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금년은 경제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36524시간 쉬지 않고 어려운 도민들을 섬기는데 최선을 다 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도민들의 일자리 창출 사업, 무한복지사업, 도로철도 조기 개통, 대중교통 확대, 문화예술 향유기회 확대, 평생교육, 재난재해 대비 등 도민이 행복한 시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적극적인 남북 교류협력사업 및 DMZ 6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말라리아 방역, 산림, 농축산 등 다양한 협력사업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DMZ 60주년을 맞아 DMZ 일원이 세계 평화와 인류 상생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DMZ 브랜드 세계화 사업을 추진하고 남북 마라톤 행사 개최 등 28개에 달하는 사업을 꾸준히 시행키로 했다. 이를 통해 도민 모두가 남북화해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가는 세계평화의 보편적 전도사적 역할이 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김 지사는 말했다.

자치와 분권이 대한민국 개혁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힌 김 지사는 현재의 2할 자치를 4할 자치 수준으로 끌어올려 도민 맞춤행정을 한 단계 높여 나가 지방자치가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기도 행정은 더 깨끗해져야 한다는 전제로 부패를 척결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 뒤 부패즉사(腐敗卽死) 청렴영생(淸廉永生)의 각오로 경기도가 앞장서서 깨끗한 선진 강국 대한민국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올해 경제가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고 밝힌 김 지사는 이러한 때에 365·24시간 복지와 보육, 교육을 통합한 행정, 부르시면 어디든 달려가는 119 행정 무한돌봄으로 도민들을 섬기겠다면서 아이 낳고 싶은 경기도,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가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다양한 에너지가 넘치는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라면서 분쟁과 갈등 극복, 정치, 경제, 복지, 문화 모든 면에서 변화하고 도약하는 2013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취재본부 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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