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조디 포스터 커밍아웃 <사진자료 = 뉴시스/로이터>

할리우드 배우 조디 포스터가 커밍아웃을 선언했다.

조디 포스터는 지난 13일 진행된 ‘제7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공로상인 ‘세실 B. 드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수상소감을 위해 무대에 오른 조디 포스터는 “오늘 나는 모두에게 고백하려고 한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던 것을 공개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다”라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그는 “나는 동성애자다. 사실은 아주 오래전부터 커밍아웃했다”며 “내가 아직 예민한 소녀 시절부터 신뢰할 수 있는 친구나 가족, 동료에게는 알렸다. (여자친구로서) 여성을 실제로 만난 적이 있는 사람에게도 밝힌 바 있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모든 유명인사는 기자회견이나 리얼리티쇼에서 사생활을 고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결국 이렇게 됐다”고 말하며 웃었고 관중은 그의 용기에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조디 포스터가 동성애자라는 것은 할리우드에서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져 있지만 그녀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동성애자라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는 현재 독신 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영화감독과 제작자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편 조디포스터는 1969년 드라마 ‘더 코트십 오브 에디스 파더(The Courtship of Eddie’s Father)’로 데뷔한 이래 영화 ‘양들의 침묵’, ‘애나 앤드 킹’, ‘플라이트플랜’, ‘인사이드 맨’, ‘님스 아이랜드’, ‘비버’ 등에 출연했다.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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