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바이오랜드·한국콜마·한국전력·엔씨소프트 추천”

지난주는 옵션만기와 금융통화위원회 및 ECB의 금리 결정 외에 별다른 이벤트가 없는 평범한 한 주간이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방향을 정하지 못한 지수는 박스권 상단에 위치한 채 종목별 이슈에 따라 부침을 거듭하며 다소 무기력한 장세를 연출했다. 향후 주가의 방향성에 관해 많은 전망이 있는데 실적 발표가 진행됨에 따라 그 방향성이 보다 더 확실하게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는 상방포지션 쪽으로 모아져 있다.

그렇게 예측하는 근거는, 첫째, 주가변동과 거의 흡사한 모습을 보이는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11월 경기선행지수는 전년동월비와 순환변동치가 모두 미세하지만 한 달 전인 10월에 비해 조금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전년동월비의 경우 3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반등하는 긍정적인 모습이며 이에 호응하듯 주가 역시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둘째로는 비록 스몰딜에 그치고 말았지만 미국의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었다는 점이다. 주식시장은 악재든 호재든 불투명함을 극도로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 해 말부터 꾸준히 제기된 재정절벽의 우려가 다소 미흡한 형태이기는 하지만 합의점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시장은 일정 정도 안도하는 모습이다.

세 번째는 중국 경기의 반등 양상이다. 중국 경기는 PMI, CPI 등 모든 지표가 글로벌 펀더멘틀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주가의 방향은 하방보다는 상방으로 예측하는 것이 보다 더 타당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최근 요동치고 있는 원화 및 엔화 환율의 움직임은 부정적인 상황을 만들고 있는데 대표적인 종목이 우리 기업과 해외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이다. 일본의 아베 정부는 1%에 머물고 있는 물가상승률이 2%로 상승하는 것도 용인하겠다는 공격적인 자세로 엔화 환율의 상승을 용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직접적인 경합을 다투는 국내기업들에 위협이 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원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환율 역시 조만간 1000원 선이 무너질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기업의 추격에서 자유로운 삼성전자는 엔화 약세의 영향을 덜 받지만 도요타 등과 직접적인 경쟁 상태에 있는 현대차의 경우 지난 3개월 동안 주가가 약 20% 정도 하락할 정도로 많은 타격을 받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주의 투자전략은 전체 시장의 움직임을 상방 쪽으로 잡고 엔화 약세에 따른 혜택을 보는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을 잘 가려서 투자에 나서는 것이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정책 이슈에 대응한 투자전략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새 정부의 경제정책 중 핵심은 내수강화, 양극화 해소라는 판단이다. 따라서 이 정책적 이슈에 호응하는 종목과 오히려 악재로 작용하는 종목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분석과 전망에 따라 이번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바이오랜드, LG패션, 한국콜마, 한국전력, 엔씨소프트 등이 선정됐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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