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6일에는 성폭행한 10대 소녀를 딸인 것처럼 속여 데리고 있으면서 성추행을 일삼아온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중부경찰서는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17살 김모양을 성폭행한 뒤 집으로 데려가 수십 차례에 걸쳐 성추행해 온 혐의로 박모(38·경남 창원시 대원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해 12월 31일쯤 창원의 모 레스토랑에서 김양에게 술을 먹인 뒤 인근 여관에 데려가 성폭행하고 집으로 데려가 수십 차례에 걸쳐 성추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박씨는 김양이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자주 가출한다는 점을 노리고 집으로 데려와 자신의 10살된 친딸과 함께 지내게 하는 등 주변에 딸처럼 속여 하루에도 수 차례나 성추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지난 1월 25일 평소대로 김양에게 성관계를 요구했고 김양이 이를 거부하자 주먹을 휘두른 것을 알게 된 인근 주민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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