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안 2087호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결과”

[일요서울|고동석 기자] 중국 정부는 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지 42일만에 만장일치로 제재 결의안 2087호를 채택한 것과 관련해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혀 있다고 평가했다.

외교부 친강(秦剛) 수석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안보리 2078 결의는 관련국들이 협상을 반복해 얻은 결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게재된 성명서에는 이번 결의는 조선(북한) 위성 발사 문제에 관한 국제사회의 태도를 밝힌 것으로 대화·담판을 통한 평화적 한반도 문제 해결에 관한 바람을 표명했을 뿐만 아니라 6자회담 재개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호소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관련국들이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지켜나가기 위해 냉정과 절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정세를 격화시키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친 대변인은 거듭 조선의 위성 발사 사건은 한반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일의 긴박성을 드러냈다대화와 협상을 통해 갈등을 풀고 당사국들이 관심을 두는 문제를 균형 있게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국 정부는 6자회담이 여전히 '유효한 시스템'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위한 진전과 한반도 및 동북아의 안정 수호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 나갈 것임을 명시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성명을 통해 “6자회담, 9·19공동성명은 사멸되고 조선반도 비핵화는 종말을 고했다3차 핵실험 가능성을 내비치고, 6자회담에 더 이상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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