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프린스가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첫 테이프를 끊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달빛 프린스’는 시청률 5.7%(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승승장구’ 마지막회가 기록한 9.3%보다 3.6% 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하지만 ‘달빛 프린스’는 책과 예능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잘 조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날 첫 방송에는 강호동을 비롯해 탁재훈, 최강창민, 용감한 형제, 정재형 등 다섯 명의 MC들이 자리한 가운데 배우 이서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황석영 작자의 ‘개밥바라기 별’을 택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들은 ‘개밥바리기 별’ 속 주인공이 가졌던 사춘기와 일탈을 소재로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다만 책의 이야기가 부각되지 않은 점과 황 작가가 직접 등장했지만 그는 동물 가면을 쓴 채 무대에 나와 ‘엉덩이로 이름쓰기’ 게임을 인용해 힌트만 주고 들어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SBS ‘강심장’은 9.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MBC ‘PD수첩‘은 6.1%를 기록했다.
<심은선 기자> ses@ilyoseoul.co.kr
심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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