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공무원’에서 배우 최강희와 주원이 운명적인 만남이어져 관심을 끌었다.

23일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극본 천성일 연출 김상협) 첫 방송에선 맞선에서 만나 악연이 된 김서원(최강희 분)와 한길로(주원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원와 길로는 정반태의 삶을 사는 인물로 등장한다. 취업난에 시달리는 서원은 아르바이트를 닥치는 대로 하며 생활비와 학비를 마련했다. 이와 달리 길로는 부잣집 아들로 고급차를 몰려 남부러울 것 없었다. 다만 유일한 공통점은 두 사람 다 국정원 입사를 꿈꾼다는 것.

이들의 첫 만남은 맞선 상대로 서로 처음 만나게 된다. 서원는 맞선 아르바이트로, 길로는 새 차를 약속한 어머니의 설득으로 맞선 자리에 나섰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 무관심 했고 서원은 “각자 일 보자”는 길로의 말에 책을 펴고 공부를 했다. 이에 끌린 길로는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이후 두 번째 만남에서 길로는 서원이 자신의 경제적 배경 때문에 맞선 자리에 나선 것이라고 의심했고 서원은 아르바이트 비를 받기 위해 길로와 데이트 시간을 채워야 했다.

이에 서원은 자동자 경주에 나선 길로를 따라 나섰고 내기 경주에서 무서운 속도로 차를 모는 길로 때문에 겁에 질려 운전을 방해하게 된다. 결국 길로는 경주에 지고 차를 빼앗기고 만다. 이들은 서로를 향해 크게 화를 낸 뒤 헤어졌다.

하지만 이들의 운명은 국정원 필기시험 후 면접장에서 다시 마주치며 악연이 다시 시작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공무원이 되겠다는 길로와 사업을 물려받으라는 아버지 주만(독고영재 분)의 갈등이 그려졌다.

<심은선 기자> se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