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인기 스타였던 배우 임영규가 20년 만에 딸 이유비를 TV로 보고 눈물을 펑펑 흘린 사연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임영규는 23일 방송된 채널A ‘분노왕에서 과거 방탕했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 스토리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임영규는 “20년 전 부모로부터 유산 165억 원, 현재로는 600억 원에 가까운 액수를 물려받았다부친은 국내 100대 기업에 들 정도로 큰 회사를 운영했으며, 250평 부지의 저택에서 가정교사, 운전기사, 도우미 등이 있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하지만 그는 배우 견미리와 이혼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을 시작했지만 경험 부족으로 실패를 맛봤다. 임영규는 매일 밤 대저택에서 파티를 열고 최고급 리무진을 몰고 다니는 등 초호화 생활을 즐겼다면서 그러나 카지노 도박과 사업 실패로 26개월 만에 돈을 모두 탕진했다고 고백해 출연진들을 경악케 했다.

임영규는 이후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가족들마저 그를 외면해 혼자 여관과 찜질방을 전전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4세 때 헤어진 딸 이유비를 20년이 난 후에 볼 수 있었다고 말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임형규는 딸 이유비의 데뷔 소식을 우연히 인터넷으로 접했다면서 “TV로 보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언젠가 딸과 한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한편 임영규는 현재 지인이 운영하는 라이브카페에서 노래하는 것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며 연기자로서 재기할 날을 준비하고 있다.

<심은선 기자> s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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