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성명 풍계리 핵실험장 준비 완료 상태

▲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 3차 핵실험이 예상되는 곳은 남쪽 갱도.<뉴시스>
[일요서울|고동석 기자] 북한은 24일 국방위원회 명의로 우리가 계속 발사하게 될 여러 가지 위성과 장거리 로켓도 우리가 진행할 높은 수준의 핵시험도 미국을 겨냥하게 된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 등 북한 매체들은 이날 정오 국방위원회가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불순세력의 대조선 적대시 책동을 짓부수고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전면 대결전에 진입할 것이라며 일제히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은 전날 유엔 안보리 결의안 2087호에 강력 반발, 추가로 물리적 도발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3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부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이 3차 핵실험장으로 사용할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산악지대 남쪽 갱도가 흙과 콘크리트로 메워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갱도 입구 밖으로 통신용 케이블이 나와 있는 상태로 기술적인 측면의 핵실험 준비는 이미 완료됐으며 정치적 결단만 남아 있어 사실상 3차 핵실험이 초읽기에 들어가 있다는 관측이다.

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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