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SBS '청담동 앨리스' 방송캡처>
청담동 앨리스가 주인공들이 에서 깨어나 다시 을 꾸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마지막 회에서는 승조(박시후 분)와 세경(문근영 분), 그리고 윤주(소이현 분)는 과거의 자신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돌아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승조는 스스로 자수성가한 것으로 착각했지만 자신의 그림을 아버지 일남(한진희 분)이 고액에 구입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한동안 술과 잠에 빠져 지내다 결국 자신의 처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됐다.

이에 승조는 ‘아르테미스 회장 장 띠엘 샤로 복귀하는 한편 자신의 아버지를 인정하고 마음을 추슬렀다.

이 과정에서 세경과 승조는 이별을 하게 된다. 세경은 이를 통해 다시금 새로 태어났다. 지앤의류를 떠나 다른 회사의 수습 디자이너에 지원했고, 그는 승조를 이용하며 현실과 타협했다.

철저히 성공을 위해 계획적으로 살았던 윤주는 남편과의 이혼을 선언했다. 이를 통해 특유의 도도하고 오만했던,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하지만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결말에서 앨리스의 언니가 다시 꿈을 꾸기 시작한 것처럼 승조와 세경은 다시 꿈을 꾸기 시작하면서 사랑이 이뤄졌다.

이들은 청담동이라는 꿈에서 벗어나 당당한 사랑을 시작했다. 윤주와 타미홍도 각자의 위치에서 소박한 삶을 이어갔다.

청담동 앨리스는 취업전쟁으로 고달픈 88만 원의 세대 세경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높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여기에 타인의 행동에는 손가락질 하면서 자신도 결국 돈에 휘둘리는 현대인의 삶을 조명함으로서 극에 현실감을 더하기도 했다.

한편 다음달 2일 부터는 SBS 새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이 방송될 예정이다.

<심은선 기자> s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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