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광고업체인 Euro-Rscg사가 최근 중국의 네티즌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그들은 한국의 삼성을 가장 지명도가 높은 기업으로 지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명의 네티즌들을 상대로 실시한 본 설문조사에서는 과거 몇 년 동안 부침을 거듭한 세계적 유명 브랜드를 기재토록 한 뒤 이들을 모두 종합하여 위와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한다. 그 결과 한국의 삼성전자가 가장 진보한 기업으로 선정되었고, 중국의 하이얼사와 중국이동통신이 각각 2위와 3위로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중국 네티즌들이 선정한 상위 10위권에는 일본의 Sony사와 인터넷 검색사이트인 구글(Google), 피앤지(P&G), 지멘스, 필립스 등 미국과 유럽계 대기업들이 대거 선정되었다. Euro-Rscg사의 벤 랭던 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환영받는 브랜드는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환영받는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라며 “이는 현재 중국 소비자들의 상품에 대한 요구수준이 미·유럽과 동일한 수준까지 상승되었다는 의미”라고 덧붙이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코카콜라가 상위 20위 권밖, 맥도널드는 상위 100위 권내에 진입하지도 못했는데 미국적 이미지가 너무 강해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오히려 반감을 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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