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포르노와의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7월 16일부터 인터넷 포르노 사이트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충칭(重慶)시와 랴오닝(遼寧), 광둥(廣東)성 등지의 700여 웹사이트를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다.당국은 또 이번에 적발된 웹사이트를 비롯해 위험 포르노 사이트를 블랙리스트에 등재하는 한편 인터넷을 통한 포르노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신고 전화를 개설하고 온라인을 통한 신고도 접수하고 있다. 현재까지 음란사이트 신고전화는 800건 이상이 접수됐으며 온라인 신고도 2만여 건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의 한 포르노 사이트와 관련된 덩(鄧) 모 변호사가 포르노 단속 실시 이후 처음으로 재판에 회부됐다. 당국은 포르노 사이트 운영과 관련된 모든 인사들을 철저하게 처벌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30% 이상의 학생과 50% 이상의 24세 이하의 청년들이 음란사이트를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은 성에 대한 호기심으로 음란사이트를 방문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조사에서는 92.5%의 학생들이 성관련 문제로 고민하고 있지만 이들 중 불과 2.6%만이 부모와 이를 상의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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