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랜드·보령메디앙스·영보화학·차바이오앤·노루페인트 ”

지난 한주를 돌아보면 해외발 악재와 호재로 등락을 거듭한 주간이었다. 해외발 이슈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이탈리아 총선이었다. 실제 우리 주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이 끼친 것은 단연 미국발 소식이었다. 이탈리아 총선은 모든 정당들이 단독 내각 구성을 위한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하며 연정을 구성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각 정당들의 성향이 크게 달라 연정 가능성도 회의적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당분간 유로존은 이탈리아 정치권의 혼돈상태를 반영해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미국의 동향이었다. 최근 미국은 국채와 모기지를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데 이것이 미국 경제 회복의 징후로 해석되며 양적 완화 등 그간의 대규모 금융정책이 일정 정도 효과를 거두었다는 판단이다. 최근의 금리 상승세에 대해 벤 버냉키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은 미국 하원에 출석해 금리 상승은 경기 회복의 징후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양적 완화 정책이 주택과 자동차 등 내구소비재에 대한 수요 증가를 이끌고 이는 다시 주택시장의 회복세로 이어지는 등 경제 전반에 걸친 선순환 구조가 제고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경제의 활력이 일정 수준 회복되는 분위기가 감지됨에도 불구하고 버냉키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졍책은 꺼내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시장의 호응을 받았고 이러한 분위기가 반영돼 우리 증시는 2,026P로 올라서는 뒷심을 보여줬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 이외에 시장의 주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단연 시퀘스터와 관련한 미국의 움직임인데 현재 시장에서는 시퀘스터의 작동을 당연시하는 분위기이다. 즉 시퀘스터의 실행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어느 정도 영향을 받겠지만 오는 27일 무렵 예산안 협상을 전후로 타협점을 찾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당분간 미국 경제와 경기 변동상황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환경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우리 경제는 수출 주도형 개방형 경제로 특히 해외발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임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또한 미국 경제의 움직임은 우리 증시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고 중국 경제의 움직임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한다.
소비를 중심으로 한 미국의 경기는 당분간 일시적으로 둔화하면서 글로벌 경기와 주식시장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가 둔화되는 원인으로는 크게 소득세율 인상, 유류가 상승 그리고 금리 상승추세 그리고 시퀘스터 시행에 따른 심리 악화 등을 꼽을 수 있다.
미국은 재정절벽 해소 과정에서 고소득자의 소득세율 인상과 급여세율 감면 종료 등의 조치를 시행한 바 있으며 이로 말미암아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미국인의 소비심리에 대단히 많은 영향을 미치는 유류가격의 상승 역시 내구 소비재 주문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최근의 금리 인상 움직임 역시 소비 증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시퀘스터의 실행으로 인한 사회보장비 지출 감소와 세금인상 역시 미국민들의 소비심리 위축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미국의 움직임을 반영하여 당분간 주식시장은 1990~2040P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바이오랜드·보령메디앙스·영보화학·차바이오앤·노루페인트가 선정됐다.
지난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KG이니시스(11.72%), 농우바이오(6.35%), LG전자(2.47%), 엔씨소프트(2.11%), 코리안리(0.43%) 등을 기록했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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