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 하이브리드 카드 이용 희망

▲ 카드 사용고객 10명 중 6명은 하이브리드 카드 이용을 사용하겠다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일요서울 | 배지혜 기자] 지난해 체크카드 사용액이 80조 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체크카드와 신용카드가 합쳐진 일명 ‘하이브리드 카드’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이브리드 카드는 기본적으로 체크카드이면서 잔고가 없을시 20~30만 원 정도의 한도로 신용카드처럼 잔고가 없어도 카드를 쓸 수 있게 만든 카드이다.

신용카드 포털 사이트 카드 고릴라는 8일 지난 2주간 자사 웹사이트 방문자 2260명을 대상으로 체크카드 소액 신용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설문자사를 실시한 결과 1406명(62.2%)의 응답자가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카드 사용고객 10명 중 6명은 체크카드 소액신용결제서비스(하이브리드 카드) 이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651명(28.8%),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가 203명(9%)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체크카드에 대한 소득공제율 증가(25%→20%)와 체크카드 실적의 신용평가 반영 등 체크카드에 대한 혜택이 늘어나면 이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편 주요 카드사들이 신용카드 부가혜택을 줄이기로 결정했을 뿐만 아니라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이 발효돼 무이자 할부가 중단됐다.

KB국민카드, 우리카드, 외환카드, 신한카드, 하나SK카드, 현대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이 모두 하이브리드 체크카드를 내놨다. 신한카드는 하이브리드 체크카드 상품인 ‘참 신한 체크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백화점·주유소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매달 10만원까지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는 상품이다. 작년 4월 발급을 시작한 이래로 81만장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wisdom0507@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