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티은행 <사진자료=뉴시스>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의 재무건전성이 전년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바젤Ⅱ기준 국제결제은행기준(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기자본(Tier1) 비율은 각각 14.30%, 11.13%를 기록했다.

이들 비율은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2011년 말 BIS자기자본비율(13.96%)과 Tier1비율(11.09%) 대비 각각 0.34%p, 0.04%p 상승한 수치다.

이는 원화대출금 증가세 둔화·환율하락에 따른 외화대출금 잔액 감소(17조3000억 원) 등으로 위험가중자산 증가 폭이 축소됐지만, 당기순이익(8조7000억 원)과 후순위채권 발행(11조5000억 원) 등을 통한 자본확충으로 자기자본이 크게 증가(8조8000억 원)한데 따른 것이다.

우선 BIS비율의 경우 씨티은행이 17.72%로 가장 높았고 ▲SC은행(16.60%) ▲제주(15.89%) ▲신한(15.84%) ▲산업(15.02%) 등이 15%를 넘겼다.

반면 BIS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11.61%를 기록한 수출입은행이며, 시중은행 중에는 전북은행이 12.60%로 최저치를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자기자본비율 수준이 양호한 수준이나 향후 바젤Ⅲ 시행에 따른 규제환경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인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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