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숙자와 무료 급식을 배급받기 위해 줄지어선 미국인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갈수록 암담해지는 자본주의 사회 현실'이라는 제목으로 방영하면서 미국에서의 삶은 지옥과 같다며 북한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고 있다고 미 야후 뉴스가 12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달에는 미국이 북한 미사일의 공격을 받아 불바다는 되는 것을 꿈꾼다는 북한 주민의 꿈을 담은 동영상을 방영하기도 했었다.

동영상은 미국인들이 눈 속에서 추위에 떨며 살고 있으며 먹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 새를 다 잡아 먹어 미국에서는 새를 찾아볼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 동영상은 눈 덮힌 거리를 집중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집없는 사람들을 위한 텐트와 트럭에서 무료 급식을 받기 위해 줄지어선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동영상은 미국인들이 눈을 녹여 커피를 끓여 마시면서도 서로를 죽이기 위해 총을 구입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고 주장하면서 특히 어린 아이들이 총기에 희생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게다가 노숙인들을 위해 세워진 텐트들은 북한이 지원한 물품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동영상은 주장했다.

동영상은 많은 사람들이 이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보면서도 암 관심 없이 지나쳐 갈 뿐이며 이는 그들의 사정 또한 노숙자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이것이 바로 오늘날 미국인들이 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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