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팅 업체에서 상담하는 여성들은 대부분 업체에 고용된 이들로 이들은 업체 내에 마련된 콜센터에서 전화를 받거나 재택근무로 전화통화를 한다. 이 여성 상담원들은 시간당 5,000원에서 9,000원 정도를 받는데, 수당은 보통 시간당 계산해서 받는다. 무조건 1시간당이 아니고 통화시간당으로 통화시간이 60분 채워져야 돈을 받는 것.이렇게 고용된 이들은 업체로부터 자신의 등록번호를 부여받아 그 번호를 전화기로 입력하고 통화상대가 오길 기다린다. 이때 누군가 전화를 하면 통화는 시작되는데 통화를 몇 시간을 하느냐는 전적으로 여성의 말솜씨에 달린 것이다.말솜씨가 상당하거나 폰팅을 업으로 삼는 여성들은 남성들이 도저히 전화를 끊을 수 없게 만든다.

이들 음란 폰팅 업체는 고용한 여성들이 장시간 통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회사내 콜센터라고 불리는 곳에서 별도의 매뉴얼을 배포해 교육하거나 ‘남성들이 즐기는 성적인 대화 백문백답 지침서’등을 마련, 구체적 대화방법 등을 작성, 교육하는 등 치밀하게 영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주가 제공한 `‘백문백답’에는 `‘처음보는 이성이 성관계를 갖자고 하면’, `‘기억에 남는 섹스파트너’, ‘좋아하는 체위’ 등 상당수가 개인의 성 경험과 성적 취향 등에 대한 질문들이었다.

전화통을 붙잡고 폰 섹스를 하려한다거나 요행히 섹스 파트너를 만들어 보겠다고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수십에서 수백 개의 폰팅 전화번호를 보유한 업체들의 경우 1개월에 웬만한 중소기업 버금가는 매출을 기록할 정도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수사 관계자는 “업체들은 폰팅사이트에 가짜 성명, 나이, 직업 등과 함께 미모의 여성 사진을 올려 폰팅 상대가 사진 속 인물인 것처럼 속인다”고 밝혔다.또 “이들은 자신들을 가정주부, 직장 여성, 여대생 등이라고 속이는데 실은 대부분 고용된 여성 상담원들이었다”고 말했다.<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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