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자료=뉴시스>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20개 상장사가 증시에서 퇴출될 위기에 직면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9개, 코스닥시장 11개 등 총 20개의 상장사들이 감사법인 의견거절, 자본잠식, 5년 연속 영업손실 등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선박투자회사인 코리아퍼시픽 05~07호 3개 종목과 글로스텍은 감사법인의 의견거절 등으로 상장폐지 위기를 맞았다. 대한해운, 한인건설, 웅진홀딩스는 자본전액 잠식, 다함이텍은 2년 연속 매출액 50억 원 이하로 상장폐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근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진 롯데관광개발은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역세권) 개발사업에 참가했다가 외부감사기관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 폐지 대상이 됐다. 롯데관광개발은 용산개발에 1700억 원 이상을 투자했으나 개발사업 파산으로 자본잠식이 불가피해졌다.

코스닥에서는 쌍용건설, 오리엔탈정공이 자본전액 감식으로, 이디디컴퍼니가 자본잠식률 50% 이상으로 각각 퇴출 위기다. 한국투자신성장1호스팩, 대신증권그로쓰알파스팩, 에스비아이앤솔로몬드림스팩도 상장 폐지 대상으로 거론된다.

특히 거래소가 ‘5년 연속 영업손실’로 코스닥에서 퇴출되는 첫 사례가 발생할 전망이다. 자동차 전장품 제조업체인 오리엔트프리젠은 지난 15일 5개 사업연도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냈다고 공시, 상장폐지 대상이 됐다.

상장폐지 실질심사위원회 심의결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결정한 디웍스글로벌, 엔터기술, 아큐텍, 한국종합캐피탈도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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