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자료=뉴시스>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독일 법원이 일명 ‘밀어서 잠금 해제’로 불리는 애플의 ‘슬라이드 투 언락’ 특허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렸다.

독일 특허전문 블로그인 포스 페이턴츠는 지난 4일(현지시간) 2명의 엔지니어 포함 총 5명의 판사들로 구성된 독일 연방특허법원이 ‘슬라이드 투 언락(특허번호 EP1964022)’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 특허는 잠금 상태에 있는 휴대전화의 화면을 손가락으로 밀어 화면 잠금을 해제하는 기능이다.

아울러 ‘슬라이드 투 언락’ 특허는 애플이 2011년 6월 독일 만하임 법원에 삼성전자가 특허를 침해했다고 제소한 특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독일 법원은 비 침해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포스 페이턴츠는 이번 판결이 애플의 라이벌인 삼성과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에게 승리를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반면 지난달 29일 미국 특허청(USPTO)이 애플 보유의 상용특허인 ‘바운스백’ 특허에 대해 최종적으로 무효 판정을 내린 후 곧바로 이어진 결정이라 애플에게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스티브 잡스의 특허(the Steve Jobs patent)로 불리는 애플의 터치스크린 휴리스틱스 특허(특허번호 949)에 대해 무효 예비 판결이 나는 등 애플의 특허가 무력화 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판결에 대해 “법원의 이번 판결을 환영하며, 앞으로도 독일 시장에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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