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핵무기를 보유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미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은 보유하지 못한 상태라고 분석했다.<뉴시스>
[일요서울 | 배지혜 기자]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핵무기를 이미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11일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더그 램본(공화‧콜로라도) 의원이 이날 공개한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보고서는 “북한이 현재 탄도미사일을 통해 운반할 수 있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어느 정도 자신 있게 평가한다. 그러나 무기의 신뢰도는 낮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청문회에 출석한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은 “나는 그 보고서를 보지 못했고, 이 보고서가 일반에 공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일축했다.

한편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북한이나 이란이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로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밝혔다.

헤이글 장관은 “북한 또는 이란이 미국까지 도달할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이들 국가가 종국적으로 그런 능력을 가질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핵탄두 탑재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미 공격에 사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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