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에 위치한 우리 섬 독도 <사진자료=뉴시스>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독도에서도 롱텀에볼루션(LTE)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통3사는 이르면 다음주 독도에서 LTE 서비스를 동시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문화재청 및 독도관리사무소에 LTE 기지국 설치 허가신청서를 제출했고 12월 최종 승인을 받았다.

SK텔레콤은 “이통3사 기지국 구축 인력 모두 울릉도에서 (독도로의) 출항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주말에 관광객들의 불편 등을 고려하면 입항이 불가능하다”며 “기상상태가 좋다면 15일 입항해 이르면 17일 독도에서 LTE 개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TE 기지국 구축이 완료되면 독도에서도 75Mbps에 이르는 속도로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개통과 동시에 몰리는 데이터를 분산하는 멀티캐리어(MC)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 기존 LTE보다 2배 빠른 LTE-A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독도 통신망 유지보수 주관통신사인 KT는 자사 전화 송수신용 철탑과 전파 신호를 보다 멀리까지 전달하는 마이크로웨이브 중계기 등 LTE 구축에 필요한 설비를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공유했다.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는 무선 전송 장치로, 기존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KT는 독도에 와이파이(무선인터넷)도 구축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독도 전 지역과 인근 해안에 멀티캐리어(MC)서비스와 LTE 기반의 음성통화 서비스인 VoLTE 등을 제공한다.

이로써 어민, 경비대 등 독도 상주인원 40명과 연간 21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들도 독도에서 최적화된 LTE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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