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고동석 기자]한반도에서 전면전이 일어나면 어느 쪽이 먼저 선제공격하느냐에 따라 중국의 참전 여부가 결정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콩 유력 일간지 명보(明報)는 12일 '중국의 대북 방침이 조정될 것'이라는 제하의 칼럼을 통해 "과거 중국의 한국전쟁 참여는 우연적 요소가 많았고 지금도 역시 명확하게 참전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신문은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 누가 먼저 총을 발사하느냐에 따라 중국의 참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미국과 한국이 먼저 북한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 한미 연합군이 중국과 북한의 국경 지역을 공격할 경우에도 중국의 출병 가능성은 매우 커진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지난달 8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중국과 북한은 정상적인 국가 관계라고 밝힌 것을 들어 북중 간에 군사동맹 존재 여부가 현 상황에서 유지될 지는 회의적이라는 평가도 내놓았다.

신문은 중국 내 대북 전문가의 전언을 들어 중국 정부의 한반도 전쟁 참전과 북한과의 군사동맹에 대해 향후 열리는 중앙외사공작회의에서 조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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