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고동석 기자] 국방부는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했을 가능성에 회의적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탄도미사일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의 핵탄두 소형화와 경량화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변인은 "우리 군은 북한이 아직 (핵무기를) 소형화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평가를 하고 있다"며 "소형화 단계에 있다고 보고 있다"며 "북한이 현재로서는 핵실험을 3번 했는데 미사일 탄두에 올려서 경량·소형화할 수 있는 수준일까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발사 준비가 끝난 북한의 미사일에 대해 "우리 군 입장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결국 국제사회와 한반도에 대한 도발이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를 대비해 각종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을 상정해서 여러 가지 차원의 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전날 이동차량에 탑재된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의 발사대를 세웠다가 내리는 기만전술을 벌였고, 발사가 언제든 가능하다는 것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간)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핵무기를 이미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날 이 자리에서 국방정보국(DIA)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통해 운반할 수 있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 무기의 신뢰도는 낮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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