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전날(17일) 북측에 방문 신청을 접수했다가 거절을 당했던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이 방북을 재추진한다.

18일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입주기업 대표들은 20일 오전 남북출입국사무소(CIQ)에 모여 방북을 다시 추진한다. 공단 주재원들에게 식자재 등 생필품 전달을 위해서다.

그동안 북한을 방문하려는 입주기업 대표나 관계자들은 보통 방문일로부터 3일 전 북한에 승인 신청을 접수해 왔다. 이에 따라 입주기업들은 20일 방북이 거절당할 경우 23일, 26일 등 3일 간격으로 계속 방북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에도 입주기업 대표들은 CIQ에 모여 방북을 계획했으나, 북측의 불허로 무산됐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만약 이번 방북 신청도 거절당하면 승인이 될 때까지 계속 신청할 것”이라며 “현재 공단에 체류 중인 직원들이 식자재 고갈로 어려움을 겪는 회사가 많아 재방북 신청 기업은 당초 10곳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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