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소비자 ‘은행 평가순위’ <사진출처=금융소비자연맹>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국내 최초로 은행 순위를 평가한 결과가 나왔다.

(사)금융소비자연맹(김영선 회장, 이하 금소연)은 23일 올해 소비자 ‘은행 평가순위’를 공개·발표했다.

순위는 모든 은행에 대해 △안정성(40%)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 4대 부문 11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로, 신한은행이 가장 좋은 은행으로 1등을 차지했다.
 
금소연은 은행의 공식적인 개별 공시자료를 종합 분석해 단순 명료한 소비자 정보를 생성, 금융소비자에게 유익한 은행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17개 국내 모든 은행을 평가했다.

이는 국내 최초로 소비자평가 ‘좋은 은행’ 순위를 공개·발표한 것이며, 특수은행인 산업은행과 조합인 수협도 소비자 정보제공 차원에서 포함시켰다.
 
신한은행은 소비자성 부문 1위를 비롯 전 부문에서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아 종합 1위를 했고, 씨티은행이 안정성과 건전성 부문에서 각 1위에 힘입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대구은행은 지방은행으로 상대적 열세임에도 전반적인 좋은 평가를 받아 종합 3위에 올랐다.
 
안정성은 1위 씨티·제주, 3위 신한·부산이 차지했고, 소비자성은 1위 신한, 2위 국민(산업), 3위는 기업은행이 차지했다. 건전성은 씨티은행이 1위, 2위는 신한, 3위는 하나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수익성은 지방은행인 부산은행이 1위, 2위 대구은행, 3위는 신한은행이었다.
  
강형구 금소연 금융국장은 “2003년부터 보험사순위를 평가 발표해 유익한 평가 자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번에 국내 처음 실시한 은행 평가 순위는 흩어져 있는 개별 공시정보를 소비자가 단순 명료하게 알 수 있도록 ‘은행 순위’를 발표한 것으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소비자가 은행을 선택하는 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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