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4 재보궐 선거 투표일인 24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5동 제4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재보궐선거일인 24일 재보궐선거가 열리고 있는 선거구 12곳의 정오 기준 평균 투표율이 13.9%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노원병, 부산 영도구, 충남 부여·청양에서 열리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기초단체장 2곳, 광역의원 4곳, 기초의원 3곳의 평균 투표율일 13.9%라고 밝혔다.
 
이는 2011년 하반기 재보선 같은 시각 투표율인 21.4%보다 낮고, 2010년 하반기 재보선 당시 14.3%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중앙선관위는 투표율 현황과 관련해 "지난 19~20일 진행했던 사전투표율을 오후 1시에 합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야권은 박근혜 대통령과 집권 여당에 대한 심판과 희망의 정치를 위해 유권자들의 투표를 촉구했다.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는 박근혜 정부가 두달이 지났지만 유례없는 국민불안시대가 야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자존심을 구기고 혈세를 낭비하고도 새누리당은 사과는 커녕 표를 구걸하고 있다"며 "지금 인사참사에 오만불통정치, 경제민주화 복지공약도 사라졌다. 안보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보정의당 이정미 대변인도 "거대권력의 부당함에 회초리를 들고 정의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심는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 달라"며 "정치적 이해타산으로 출마한 후보와 달리 지역주민들과 삶을 함께 해왔던 김지선과 노원의 민생을 제대로 살피고 일구는 의미있는 한표"라고 설명했다. 
 
또 "40년 한결같이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 곁에서 헌신해온 여성인권운동가이자 노원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유일한 지역일꾼인 김지선의 진가도 알아봐줬다"며 "이제 오늘 노원 선거의 결과를 온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 역시 "이미 출범 전부터 심각한 불통·독선을 보였던 박근혜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것,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막고 평화를 실현하는 문제가 오늘 시민 여러분들이 소중한 한 표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청와대의 거수기, 1% 특권층만을 대변하는 보수정치에 던지는 표야말로 소중한 한 표를 버리는 사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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