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알뜰폰 서비스(이하 알뜰폰)의 이용 요금은 저렴한데 반해 요금제 등 관련 정보나 가입경로가 다양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알뜰폰 가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기존 이동통신서비스를 이용하다 알뜰폰으로 전환했거나 두 서비스를 동시 사용 중인 300명을 조사한 결과, 알뜰폰을 이용하면서 월 평균 41.3%의 통신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3G스마트폰 정액요금제 이용자는 알뜰폰으로 전환하면서 46.7%(5만1226원→2만7312원), 4G(LTE)폰 정액요금제 이용자는 52.1%(5만7495원→2만7528원)의 통신비를 절감했다.
 
또한 알뜰폰의 통화품질에 대해서도 94.0%(282명)가 기존 이동통신서비스의 품질과 동일하다고 응답해 통화품질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알뜰폰 업체 18개 중 오프라인에 가입처를 둔 업체는 2개(11.1%)에 불과했고, 13개(72.2%)는 홈페이지에서만 가입이 가능했다.

아울러 고객센터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99명) 중 가입절차 안내, 이용정보 제공 및 고객응대 서비스에 만족했다고 응답한 이용자는 66.7%(66명)에 그쳐, 알뜰폰 가입과 이용편의를 위한 서비스 및 제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알뜰폰 서비스 비교정보 ▲소비자 선택요령 등을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www.smartconsumer.go.kr)에 제공해 소비자들의 알뜰폰 이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알뜰폰의 보급확대를 위해 관련기관 및 업체에 가입경로 확대 및 정보제공 개선 등을 건의·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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