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업 중단 15일째인 개성공단.<뉴시스>
[일요서울|고동석 기자]북한이 우리 정부의 남북 당국간 개성공단 실무회담 제의를 거부했다.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은 26일 담화 형식으로 우리가 먼저 최종적이며 결정적인 중대조치를 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변인은 북남관계를 전쟁국면에 몰아넣은 주범들이 기만적인 당국간 회담설이나 내돌리며 우리에게 최후통첩식 중대조치라는 것을 운운해 댄다면 그것은 최후 파멸만 촉진케 할 뿐이라며 개성공업지구에 남아 있는 인원들의 생명이 걱정된다면 남측으로 모든 인원을 전원철수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철수와 관련하여 제기되는 신변안전보장대책을 포함한 모든 인도주의적 조치들은 우리의 유관기관들에서 책임적으로 취해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통일부가 개성공단 문제해결을 위해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제안하고 회담 거부 시 남측 인원 철수 등 중대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회담 거부 입장을 표명한 만큼 우리 정부로서도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서 단계적으로 전력 공급을 중단하거나 인력 철수 등 단계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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